초야에 묻히는 날
기려주신 송사헌시
곳곳에 스며있는
님의 정을 알았네요
옛정이 아쉬울 때
용문역전 오소서
지척인 농막에서
맨발벗고 뛰어가
씨뿌려 가꾼 소채
아낌없이 뜰어서
초롱한 샛별 맞아서
님 위하여 싸드리리
–정해–
청백의 길 고우매 정년 또한 빛납니다
속진일랑 훌훌 털고 자연의 삶 즐기소서
돌아갈 양평 농막엔 봄이 오고 있겠네요
산전 들머리에 망초꽃이 고운 날
뜻 맞는 벗님들과 님 그리워 찾을 제
시선의 山中問答(산중문답)을 잔에 띄워 드리리다.
–정해 교장선생님 정년에 –권오형